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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되면 화장해야지'는 이제 옛말, 초등학생 때부터 화장했어요~
2017.06.19
'어른되면 화장해야지'는 이제 옛말,
초등학생 때부터 화장했어요~

 
- 스마트학생복, '청소년 메이크업 실태 파악' 설문조사 진행 결과,
화장 경험있다 응답자 중 74%, 중1(만13세) 이전에 메이크업 시작, 남학생 7명은 매일 화장해
- 화장으로 자신감 상승했지만 피부트러블 등 부작용 심각하고 '생얼' 외출 어려워
- 메이크업 정보는 유튜브에서, 구매는 로드샵에서
 
 

초중고 재학 중인 청소년들이 초등학생 때부터 메이크업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학생복(대표 윤경석)이 조사한 '청소년 메이크업 실태 파악' 조사에 따르면 대상자 5,246명 중 약 70%가 화장한 경험이 있거나 화장을 하고 있는 '화장 유경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490명이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 때, 1,146명은 중학교 1학년 때 메이크업을 시작했으며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에 화장을 시작했다는 49명까지 합하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절반인 약 51%가 중학교 1학년인 만13세 이전의 어린 나이에 메이크업 세계에 입문한 셈이다. 이는 화장 경험이 있는 학생들만 놓고 보면 74%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21명의 남학생들은 초등학교에서 중1 사이에 화장을 시작했으며 7명은 매일 화장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들의 메이크업은 이제 일반화되어 있는 상황. 비비크림과 쿠션팩트, 립스틱 정도는 가방 속 필수품이다. 길에서는 물론 학교에서도 이른바 '풀메(풀 메이크업)'를 한 학생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학생들은 화장이 자신감 상승에 기여한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피부트러블 등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고 '생얼'로 외출하기 힘들어졌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6월 5일부터 12일까지 스마트학생복 공식 SNS 채널에서 진행됐으며 여학생 5,122명, 남학생 124명 총 5,246명의 초중고교생이 설문에 참여했다.
 
'만13세 이전에 화장 입문했어요', 응답자 과반 넘어
화장 시작 학년, 높아질수록 숫자 확연히 줄어
전체 응답자 중 3,641명의 초중고생들이 이미 화장 경험이 있거나 화장을 하고 있다고 밝혀 약 70%에 달하는 학생들이 '화장 유경험자'로 분류됐다. 초등학생 때 이미 화장을 시작했다는 1,539명 가운데 97%는 초등학교 고학년인 4~6학년에 메이크업을 처음 했다고 답했다. 특히 이 중 8명은 남학생이다. 이어 중학생 때 시작했다는 대답은 1,940명, 고등학생 때는 147명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숫자는 확연히 줄었다. 1,146명의 학생들은 중1 때 화장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돼 화장 유경험자 가운데 약 74%의 학생들이 만13세 이전에 메이크업 세계에 입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화장을 해본 경험이 있거나 화장을 한다는 남학생들은 33명, 시작 시기를 초등학생~중학생 때라고 답한 남학생들도 29명이나 됐다.
 
'매일 화장해요 37%', '주 2~3회 17%', 청소년 화장, 일상으로 자리잡아
과하지 않은 메이크업은 허용해줬으면 63%
청소년들의 화장은 이미 일상화된 듯 하다. 화장 유경험자 가운데 37%인 1,351명은 매일, 17%인 623명은 주 2~3회 화장한다고 답했다. 이 중 남학생 7명은 매일, 4명은 주 2~3회 메이크업을 한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부모님이나 학교가 학생들의 메이크업을 규제하는 것에 대해 전체 조사대상 중 약 63%에 해당하는 3,294명은 "비비크림이나 메이크업 베이스 등에 의한 피부톤 표현, 립틴트 등 과하지 않은 선에서의 메이크업은 허용해줬으면 한다"고 답했으며 16.3%인 855명은 "이미 청소년 문화의 일부이므로 규제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메이크업이 청소년 피부에 유해한만큼 규제가 적절하다고 답한 학생은 약 7%에 불과해 학교나 부모, 가족들에 의한 바르고 건강한 메이크업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된다.
 

 
 
화장으로 자신감 상승했지만 피부트러블 등 부작용도 얻었어요.
여학생들의 경우 메이크업이 가져다주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 유경험자 중 2,145명이 '자신감 상승', 1,479명이 '예쁘다는 소리를 들었다' 등의 의견을 꼽았다(중복답변).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을 시기인 만큼,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1,570명의 여학생들은 메이크업에 의한 피부트러블이나 부작용을 겪었고 화장하다가 등교시간을 못 맞췄다는 학생도 682명에 달해 부정적 상황을 경험한 학생들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더군다나 952명의 여학생들은 '생얼'에 자신감이 없어져 집앞에 나갈 때도 메이크업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해(중복답변) 학생들 스스로 메이크업과 외모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화장을 ‘유튜브’로 배웠어요, 구매는 ‘로드샵’에서
한편, 청소년들의 메이크업 선생님은 '유튜브'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장 유경험자 중 절반인 49%에 해당하는 1,781명은 메이크업 노하우나 뷰티 정보를 유튜브에서 얻는다고 답했으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는 약 23%로 두 채널에 대한 의존도가 72%에 달했다. 한참 인기를 끌던 뷰티 블로그나 커뮤니티는 2.9%에 불과해 청소년들의 정보 습득 채널이 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제품 구매 장소는 84%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등 로드샵을 선호한다고 답했고 성인들이 주로 찾는 올리브영 등 H&B 스토어는 약 5% 정도로 나타났다.
 
꾸미는 것 좋아해서 메이크업도 해요
메이크업을 왜 하느냐는 질문에는 남녀학생 모두 의외의 답을 내놨다. 근소한 차이지만 유경험자 27%에 해당하는 990명의 학생들이 '뷰티나 메이크업 자체에 흥미가 있어서'라고 답했고 '더 예뻐보이거나 멋져보기기 위해서'라는 답변은 978명으로 2위,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은 676명의 학생들이 답해 3위에 랭크돼 외모에 대한 관심을 넘어 화장품이나 메이크업에 학생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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